“청년 69%가 빌라에 산다”…국토부가 거꾸로 읽은 숫자
국토부가 비아파트 공급 근거로 든 ‘청년 69% 일반주택 거주’. 그런데 빌라를 사는 사람들조차 재개발 구역만 골라 사고 있다. 빌라값이 오르는 건 빌라를 원해서가 아니다.
국토부가 비아파트 공급 근거로 든 ‘청년 69% 일반주택 거주’. 그런데 빌라를 사는 사람들조차 재개발 구역만 골라 사고 있다. 빌라값이 오르는 건 빌라를 원해서가 아니다.
재개발하면 집이 늘어난다. 대부분 이걸 상식으로 안다. 낡은 빌라촌이 새 아파트가 되니 당연히 집이 늘 것 같다.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에 물음표를 달았다. “재개발해도 가구 수는 오히려 줄던데”라는 취지다. 상식에 반하는 말이라 시장이 술렁였다. 나는 본능적으로 생각했다. 아, 대통령 말에 뭔가 있다 이거. 결론부터 말하면, 이 논쟁은 양쪽이 서로 다른 숫자를 보고 있어서 생긴다. 그 숫자를 … 더 읽기
숫자 하나로 시작하자.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증시의 중복상장 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약 11.2%다. 미국은 0.05%, 일본 4.0%, 대만 2.7%다. (출처: 파이낸셜뉴스, 2026.4.16) 같은 회사가 시장에 두 번 계상되는 비율이 미국의 200배가 넘는다는 뜻이다. 나도 이 숫자를 처음 보고 두 번 세어봤다. 두 번 세어도 200배였다.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026년 7월 6일, 이 중복상장을 ‘원칙금지·예외허용’으로 바꾸는 … 더 읽기
한성숙 국무총리가 주말 오후에 신촌 대학가 원룸 골목을 걸었다. 취임 첫 주말행보였다고 한다. 사진 속 골목은 내가 현장에서 수십 번 드나든 그런 골목이다. 다른 점이 있다면, 나는 카메라 없이 도면과 등기부를 들고 갔다는 것 정도다. 한성숙 국무총리는 공인중개사에 들러 원룸 시세를 물었고, 홍제동 행복기숙사에서 청년 다섯 명과 마주 앉았다. 청년들은 “원룸 등 월세가 너무 올라 … 더 읽기
은마아파트가 7월 2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. 30년 연혁부터 시세·예상 분양가, 공사비 32.9% 상승이 비례율과 분담금을 어떻게 흔드는지 감정평가사 시각으로 정리한다.
6월 소비자물가가 3.2% 올라 30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습니다. 기름값·항공료·채솟값이 왜 이렇게 뛰었는지, ‘스태그플레이션’ 걱정은 뭔지 일반 눈높이로 쉽게 정리했습니다.
6월 30일 동탄·기흥·구리 규제지역 지정 이후 옆동네 호가가 하루 1억씩 뛰고 있습니다. LTV 40% 축소와 7월 말 세제개편안까지, 지금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정리했습니다.
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. 2026년 6월 30일 동탄·기흥·구리에 내려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이 세 곳 집값이 ‘떨어질’ 것이라 기대한다면, 번지수가 틀렸습니다. 토허제는 집값을 끌어내리는 장치가 아니라, 거래를 얼리고 수요를 옆과 뒤로 미루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. 왜 그렇게 단언하는지, 데이터로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. 1. 6월 30일, 무슨 일이 있었나 이날 경기도는 화성시 동탄구, 용인시 기흥구, 구리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고,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같은 … 더 읽기
“같은 30평인데 옆 단지보다 분담금이 1억 더 나온다는 게 말이 되나요?”, “우리 단지가 호구 잡힌 거 아니에요?”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요즘 상담에서 부쩍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충분히 말이 됩니다. 그리고 그게 억울한지 아닌지는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가려집니다. 통합재건축 형평성이라고 하면 거창한 명분 싸움처럼 들리지만, 막상 내 통장에서 빠져나갈 분담금이 단지별로 갈리는 순간 … 더 읽기
며칠 전 상담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. “어머니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, 제 월급은 거의 손 안 대고 모았어요. 그런데 이게 증여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. 부모 자식 사이에 생활비 보태준 게 무슨 세금이냐 싶은데, 사실인가요?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사실일 수 있습니다. 많은 분이 “생활비는 비과세”라는 말만 기억하시는데, 그 비과세에는 생각보다 좁고 까다로운 조건이 … 더 읽기